2026.03.12-15 일본 하코다테 여행 (4)

고료카쿠에서 다시 하코다테 역 방향으로 가는 길 중간

점심을 챙겨 먹으러 '스프카레 베기라마(スープカレーベギラマ)'에 들렀다. 강황밥에 해산물 먹물 스프 카레. 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과 야채구이, 그리고 김이 잔뜩 올라가 있었다. 맛은 무난무난히 괜찮았다.

그리고 지역 토종 쌀 브랜드의 광고가 칠해진 전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하치만자카에 도착하니 하코다테 산 위로 전망대가 멀직이 보인다.

하지만 바로 하치만자카 언덕을 올라가면 너무 예상대로라 따분할 거 같았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돌아 히요리자카(日和坂)를 따라 먼저 올라왔다.


그리고 두 길 사이의 여러 상점들을 구경하며 도착한 하치만자카(八幡坂)
세이칸연락선 기념관 마슈마루[각주:1]의 JNR[각주:2] 시절 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장소다.

하치만자카의 꼭대기에서 하코다테산 전망대 케이블카까지 걸어가는 길. 개항 초기에 유입되었을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교회 건물이 소박하게 서 있다.


같은 거리만큼 더 걸으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온다. 야경이 유명하다는데 아직 낮이라 매우 한산했다. 케이블카 왕복 요금 1800엔.

산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시내는 생각보다 장관이다




하코다테 시내, 고마가타케 산, 하코다테 공항, 고료카쿠 타워까지. 모든 게 다 잘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과 날씨.

전망대에서 호쿠토 시 방향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원래는 야경까지 찍으려 했지만, 점점 사람들이 무슨 명절처럼 밀려 들어오는 한편 산 정상이라 계속 바람이 불고 추웠다. 그래서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조금 일찍 아카렌가 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내려가는 니쥬켄자카(二十間坂) 길의 모습.

조금만 걷다 보면 바로 붉은벽돌(赤レンガ) 창고군이 있는 지역이다.

그 바로 건너편에 3일차 저녁을 먹을 가게인 럭키 피에로가 있다.


메뉴판에 있는 수많은 메뉴 중에, 치킨 버거보다 에그 버거가 낫다는 지인의 리뷰를 바탕으로 인기 2위 메뉴인 '럭키 에그 버거'를 주문했다. 대신 그 '차이니즈 치킨 버거'에 들어가는 치킨 2피스와 럭키 피에로만의 소스를 끼얹은 감자튀김 '럭키포테', 음료로는 '철관음 우롱차 플로트[각주:3]'로 세트 완성이다.
번이 위아래 다 토실토실하다. 햄버그 스테이크 같은 달달한 패티 위에는 바베큐 소스 같은 게 얹혀 있고, 바삭한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다. 여기에 마요네즈와 머스타드 같은 소스까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전부 먹기엔 너무 배불러 결국 감자튀김을 마지막에 남겼다.

2차로 들른 곳은 럭키 삐에로 바로 맞은편, 벽돌창고 안에 있는 '하코다테 비어홀'이다. 사실 들어가자마자 약간 실망했는데, '비어홀'이란 이름에 걸맞게 펍을 예상하고 들어갔지만 실제 매장에서 양조하는 오리지널 맥주는 단 두 가지였다.
이곳은 '양조장 주점'보다는 일반적 호프집 식당에 가까운 느낌으로, 식사 메뉴의 종류가 부페처럼 다양했다.


우선 첫 잔으로는 오리지널 맥주 중 하나, '하코다테 개척사(開拓使)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가 먼저 나오고, 안주를 기다리는 새 카운터석 건너편 창문 쪽에는 모 광고가 생각나는 부츠 모양의 큼지막한 잔과 삿포로 맥주로부터 받은 감사상이 세워져 있었다.


안주로는 수제 청어 마리네이드를 주문했다. 느끼할 수도 있는 라거 비스무리한 맥주의 맛을 새콤달콤하게 잡아주기에 딱 어울렸다.
다음 잔은 두 번째 오리지널 맥주인 '하코다테 붉은벽돌 맥주'를 주문했다. 이름답게 색은 더욱 짙고 붉은 톤이 감돌았는데, 맛과 향은 앞서의 개척사 맥주와 거의 비슷했다. 이외의 생맥주는 삿포로 맥주의 3가지 종류가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른 브루어리를 향해 걸어가는 길. 돌바닥 길이 예쁘다.

아카렌가 단지보다는 살짝 북동쪽, 국제호텔 가까운 곳에 창고 건물 하나 통채로 사용하는 펍 '하코다테 비어'

우선 첫 방문이므로 4종 샘플러를 먼저 주문했다. 왼쪽부터 바이젠, 알트, 에일, 쾰쉬. 안주로는 3가지 디핑 소스가 나오는 대형 프레첼 빵을 주문했다.
방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시부터 뒷편에 있는 무대에서 소프라노 가수의 라이브 무대가 있어서 한층 분위기도 좋았다. 여기에 추가로 향이 좋았던 바이젠과 깔끔한 쾰쉬를 한 잔씩 더 주문하고 한 시간 반이 지나 가게를 나왔다.



마지막 일정을 위해 걸어가는 길, 북해도에만 있는 편의점인 셀코마트에 손님들이 분주하길래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
전날 갔었던 오오누마에서 만드는 '오오누마 맥주'가 스타우트, 알트, IPA, 쾰쉬의 4종으로 있는 게 아닌가! 바로 스타우트와 IPA를 한 캔씩 들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주먹 크기만한 미니미니 컵라면들이 있었다. 저들 중 커리 맛과 치이카와 그림이 그려진 것을 집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난 12월 먼저 다녀간 지인의 추천으로 온 바, '에스텔라도'
마침 예약했던 호텔의 최상층에 있어서 마지막 일정으로 삼기 최고의 위치였다. 지인이 소개할 때, 여기는 시즌 칵테일도 있어서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 줬다. 실제로 도착하니 계절별로 새로운 주제의 칵테일을 내놓는다. 이번 3월부터는 딸기가 주제였다.
첫 잔은 북해도 신칸센 10주년 기념 칵테일인 '하야부사'. 리치와 멜론 리큐르 그리고 파르페 아무르가 들어가서 새콤달콤 맛있었다. 두 번째는 시즌 칵테일 '코랄'과 '파스텔' 중 하나인 '코랄'을 주문했다. 화이트 와인 베이스에 서양배 리큐르인 '라 프랑스'와 복숭아 과즙 주스, 그레나딘 시럽이 들어가 달콤상큼했다. 마지막으로는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 4종 중 하나인 자뎅(Jardin)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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